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524993


작년 8월말에 사고나서 소장 낸건 11월 중순이었네요.


잊고 살다가 보조참가해서 판사님한테 말 한마디 하고 오늘 집으로 판결문 받았습니다.


저같은 케이스의 사고나신분들 참고하시라고 후기 씁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거라서 두서없이 써도 양해바랍니다 ㅠ ㅠ..



결론은 무과실 뙇!!!!!!!!!!!!!!!!!!!!




제 보험사에서 서울에 법원이 아니라 울산에 소장을 냈더라고요. 그래서 다행히 서울까지 안가고 가까운데서 소송 했네요.

(근데 전자소송 뭐 등록이 안돼있어서 직접 법원가서 보조참가 신청서 적었어요.)


막상 가보니까 티비처럼 엄숙하고 분위기에 압도당하는? 그런건 없었어요. 차례대로 순서 막 부르고 제 차례 되서 나가고

이런식이었음. 한번쯤은 경험상 가보시면 좋을것같은...ㅋㅋㅋ




1. 분심위 없이 소송 가세요. 진짜로! 변론기일에 가보니까 판사님이 물어보시더군요.

    조정기관? 분쟁심의? 거쳐서 온거냐고.. 만약 거쳐서 갔다면 1심에서 바로 8:2나 9:1 나왔을듯.


2. 본인 보험회사 믿지마시고 증거물 제출 목록 잘 확인하세요. 저같은 경우에 한개 빠져서 변론기일 지나고 따로 증거 제출함.

   (갑자기 생각났는데 빡치네요 법정 들어가기전에 제 담당자랑 미리 만나서 무슨 얘기 할지,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대화를 했는데

   이 사람 왈, 우리가 무과실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무과실은 잘 안나온다. 그래도 일단 함 해보고 결과 잘 나오길 바래봅시다.

   하더군요.. 무과실 받을라고 연차쓰고 법정까지 온 사람한테 - -.....)


3. 보조참가 진짜 진짜 진짜 하세요. 제 보험쪽 담당자가 판사님한테 사고 당사자인데 한마디 하고 싶다고 말해줘서 판사님한테

    간략하게 "불가항력적인 사고였다고, 교차로 거의 빠져나가는 시점이어서 동시진입도 아니고 현저히 선진입이었다." 라고 말함.

    근데 진짜 보험사쪽 담당자들 법정 안에서 말 안함.... 뭐 소장 작성할때 그 안에 말들이 다 들어가 있어서 별다른 말은 필요없다고

    하던데 판사가 뭐 물어보면 뇌에 버퍼링이 생겼는지 한참 대답안하길래 제가 대신 대답해버리고 그랬었어요.

    (이러면 안되는거였겠지만 개답답했음. 사고내용에 대한거 백프로 알고 있는 느낌이 아니었음.)



근데 진짜 진행이 빠름빠름빠름이었어요. 어떤건 1,2분만에.. 저같은 경우는 보조참가까지 해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5분정도? 걸렸음.



이제 중고차 새로 산거, 취등록세 청구해야하네요. 상대쪽 보험에서 연락올거라던데..



상대방 운전자 아저씨, 받으셨던거 다 토해내시던지 본인 보험으로 다 처리해야하시겠네요.. 운전 조심해서 하세요..

사고나서 저같은 놈 또 만나지 마시구요.. 행복하세요.



질문. 이미 대인은 양쪽다 끝났는데요, 제가 합의 할때 저는 소송 끝날때까지 합의 안할거라고 했었는데 상대쪽 담당자가

        일단 지금 8:2라고 가정해놓고 합의 보시고, 소송 끝나고 결과가 만약에 10:0 나오면 그때 또 말씀해주시면 2에 대한

        합의금 더 드리겠다. 라고 했었어요. 이게 가능한가요? 솔직히 중고차 살때 돈 쪼달려서 합의해버렸지만 ㅠ ㅠ



세줄 요약.

1. 소송해서 무과실받음.

2. 보조참가 무조건!!!

3.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