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면허 취득, 휴학 중 알바로 노가다 십장을 뛰던시절 회사 1톤 트럭으로 골목을 누비며 운전을 배웠고, 대학 다닐 땐, 같이 자취하던 장충동왕족발집을 운영한 친구의 배달용 티코로 학교 주변에서 놀았다.

 

96년엔 후배차였던 파워핸들도 안달린 스텔라를 빌려서.. 경부고속도로를 처음 타봤는데....  좀 무섭더라..... 당연 하위차로로만 주행..

 

1999년 무이자 36개월로 560인가에 1300cc 소형차로 첫 차를 사서.... 탔는데....... 고속 주행은 힘들었고, 지방 출장을 자주 다녔다. 그래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누볐는데.....

 

어느날....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군산에서 서산 정도를 1차로에서 140 정도로 달리는 도중

먼 뒤 대략 1km후방에서 상향등을 난사하며 졸라 달리는 넘을 보고는.....  110으로 낮추라는 건가하는 거시기한 마음으로 감속을 했다.

그 땐 교통량이 매우 적었고, 지금도 적은 구간이라서 전 후방으로 차 한 대도 없었는 데, 지가 알아서 피해가면되지.... 뭐 그런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복운전(그땐 그게 보복운전이라는 개념도 없었다.)을 당했다.

그 샛기가 대략 180 정도의 속도로 2차로로 나를 추월한 후 140으로 가속하는 도중 내 앞으로 들어와서 브레이크를 쎄게 밟았고,  나도 따라 브레이킹을 했는데....

 

차가 돌더라.

 

간신히 중심잡고 갓길로 튕겨 나가다가 돌아와서........... 미치도록 그 차를 잡고 싶었으나,

나의 1300cc 소형차는........ 절대 그 차를 잡을 수가 없었다.  너무 슬펐지... ㅠㅠ

 

13년 동안 22만...... 내 소형차는 기스나 문콕도 하나도 없었고, 고장날 기색도 없었으나...... 차를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중고로 전국에 딱 한대 있는 스틱중형차(스틱매니아였다...)를 사서 탔는데....... 나도 그 나쁜 넘처럼 되더라...  못 따라오는 뒷차를 보며 얼마나 행복했던지...

 

아무튼,

 

오토미션은 6단이었으나, 수동은 당연히 5단이라서..... 가속력 하나는 죽여줬기에....... 나는 역시 1차로로 보통 속도 160 정도로 다녔다.

 

그러다가 나이가 좀 들어가면서....... 보통 주행속도는 120 정도로 낮아졌고, 어느시절부터 1차로가 좀 더 막히기 시작했고, 사고도 잦아졌기에 자연스럽게 나는 1차로에서 2차로로 내려왔다.  

 

그 차는 대충 10년 정도 탔는 데, 미션이 조금 이상해져서....  팔아 치우고

 

일본차 알티마를 샀다.

 

준대형 세단에 Ds 기어........ Sport모드 버튼을 갖춘 차.

 

예전 사장차 벤츠로는 200을 밟아 봤으나, 국산차로는 한 번도 못 밟아본... 200을 밟아 봤다. 안정감 있게 잘 치고 나간다.

 

그렇게 나는 난폭해졌고.......... 그래서 그 차를 팔아버렸다.  그리고 산 차가 무라노...  닛산차가 싼 데 좋다는 인식이 생겨서 그나마 그 회사 차량 중 가장 무겁고 좋은 차라는 생각으로 샀다.

 

차는 좋았다. 200 밟아봤는데.... 알티마보다는 약간 불안했지만, 그런대로 잘 치고 나갔다.... 그런데 수리비는 줠 비싸고, 오일도 새고....... 이런 신발~ 한국 철수까지... 닛산 ............   나쁜.........  그래서 그냥 1년도 안되서 팔아 버렸다.

 

무라노 타는 시절 주로 2차로로만 다녔다. 당연히 살 때부터 고장나 있던 아답티드 크루즈는 고쳐서 사용했다.  편안하게....... 편안한 주행을 했었는데...

 

아무튼 다시 산 차량은

 

좀 잘달렸다. 가속력도 당연히 무라노보다 훨 빨랐고, 200... 거뜬했다...

 

그래서 또 1차로로 올라가서 난폭해지는 나를 봤다.

 

역시 1년도 안타고, 다시 차를 바꿨다. 신차로...  200테스트........ 안했다. 안 달릴거니까...

 

지금은............... 편안한 속도로 2차로로 다닌다.

 

차 바꿔 타느라 몇년 동안 수수료에 감가상각에....... 웬만한 중고 대형승용차 값을 써버린건....

 

하나도 안 아깝다.

 

내 경험으로는 차가 사람을 만들더라...  사람따라 그런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차 선택할 때 애초에 그런 측면에서 사는 애들 빼고...)............... 그래서 차종별 과학이 과학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