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참 어이가 없는 사건인데요...
사고 장소는 원룸들이 모여있는 대학로 주택가 입니다.
주행 제한 거리는 30km 이고
도로 양 옆에 차들이 빼곡히 주정차 돼있어서 더욱 조심하려고 정말 천천히 서행하고 있었습니다.
영상에서 보이듯이 좌회전을 하니 주정차 돼있는 차 하나가 브레이크 등에 불이 들어왔고
인지한 상태로 속도를 더 높히지 않고 마찬가지로 서행하고 있었습니다.
안전거리에 진입해도 차는 계속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와있는채로 깜빡이도 켜지 않아, 그대로 지나가려던 중
위치적으로 제가 상대 차의 뒤를 물자마자 갑자기 차가 튀어나왔고 저는 바로 브레이크를 밟았고
곧바로 멈췄으나 저렇게 충돌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후에 제가 후진을 해서 차를 빼야하는데 상대차가 성급하게 빠져나오려 했는지
앞 뒤로 움직이는 바람에 추가 손상도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차를 살짝 뺀 다음 진정하고 차에서 내리니 그 분도 내리시길래
괜찮으세요? 하고 여쭤보니 네에...어떡해...
이러시더라구요
여성 운전자 분이셨는데 이내 곧 뒤에서 남성분이 후다닥 걸어나오셨습니다
남성분이 오셔서 보시더니 그냥 보험 불러야지 어떡해... 하고 멍하니 계시고
서로 차 사고 부위 찍고 보험사에 연락한 후에 현출 분들이 오셨구요,
그 뒤에 저는 서로가 현출분들하고 얘기가 끝나면 연락처를 교환하려 했는데
그 분들은 괜찮냐, 죄송하다 라는 말 한 마디도 없이 본인들이 현출분과 얘기 끝나자마자 그냥 가버리더군요
대인접수는 했습니다만 일요일이라 병원을 못갔고
오늘 병원을 가보려고 나서는 길에 보험사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야간 생활, 일이라 낮에 전화 받기 쉽지 않기에)
얘기를 들어보니, 저희측 보험사에선 7대3, 8대2를 주장한 다음,
제가 아직 병원을 안 갔으니 대인 없이 100대0으로 얘기를 꺼내보려했는데
상대측에서 대인을 접수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쪽에선 과실 판정이 어떻게 나왔는데 대인 접수를 요청한단 말이 나오나요?"
라고 여쭤보니 그쪽에선 과실 얘기를 꺼내지 않고 대인 접수 얘기만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저는
"대인 받지 않고, 그쪽이 그렇다면 경찰 사건 접수 하겠다" 라고 말씀 드린 후
저희측 보험사 직원분이 말씀하시길
"제가 연락이 안되기도 했고 직원분 본인이 봐도 좀 아닌 것 같아서 본인도 대인 접수 거절했고 9대1 혹은 무과실을 주장했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 하시라고 말씀 드리려고 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 분께 계속 무과실 주장 부탁드리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마무리 한 후,
잠시 후에 다시 연락을 드려서
"상대방 측에선 뭐라고 말하던가요?"
하고 여쭈어보니
"사고나신 여성분이 자기가 받힌 건데 내가 왜 가해자냐 인정 못한다 대인 접수도 해달라 하면서 배째란 식으로 얘기도 안 통하는 중"
이랍니다.
경찰 사건 접수는 할 건데
이게 정말 저한테 과실이 있는 문제인가요?
피할 수도 없었을 뿐 더러
피하려면 양 측의 주정차된 차량을 박아야 하는 도로 상황이었는데
이게 무슨... 처음 겪게 된 사고이다 보니 모르는 게 많습니다만
이건 제가 과실이 잡힐 일이 아무리 봐도 없는 것 같아서 ...
그치만 제 모자란 지식으로 판단하기엔 이르겠다 싶어서
이렇게 보배드림에 여쭈어 보러 왔습니다.
부디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게 받아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사고 사진이고
흰 차가 그랜져 상대차,
검은차가 스파크 제 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