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쓰려고 만든 건 아니고 미군 스트라이커 여단 전투단(SBCT)의 M777 견인포 대체용 차기 자주포 사업을 위해 개발된 겁니다. 차륜형이라는 점을 빼면 포체계는 K-9A2의 그것과 같은데, 우리 군은 차륜형 도입 계획은 없고, A2도 기존 A1을 개량하는 형태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 사업을 노리고 있는 업체는 다섯 곳으로, 한화에어로의 K9MH를 비롯해 독일 라인메탈의 RCH155, 영국 BAE의 아처, 이스라엘 엘빗의 시그마, 미국 제너럴다이나믹스의 네메시스 등입니다. 이중 네메시스는 아직 실물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미국의 자주포 도입사업이 벌써 몇 번째인지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장비는 RCH155인데요.
제작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pzh2000 자주포의 유전자를 이어받았습니다. 차대는 전용 신규모델이 아니라 모듈식으로 유명한 복서 장갑차의 것을 쓰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다른 경쟁모델과 달리 방열시 지지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견 더 흔들리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 반동을 포탑과 현수장치로 다 받아냅니다. 그만큼 방열 및 철수 속도가 빠르구요.
무엇보다 자주포 주제에 '이동간 사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