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그리고 화웨이 협력 브랜드인 AITO(세레스)가 프리미엄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 '아이온치(IONCHI)'를 공식 출범했다.

3사는 2026년까지 대규모 초급속 충전망을 공동 구축하며, 테슬라가 주도해온 충전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고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독자적인 생태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벤츠 EQS SUV와 BMW i7이 나란히 충전 중인 공동 충전소 / 사진=아이온치

| 라이벌에서 파트너로, '아이온치'의 구축 목표

벤츠 차이나와 BMW 브릴리언스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아이온치에 최근 중국의 럭셔리 EV 강자인 세레스(SERES, AITO 브랜드 운영사)가 지분 33.3%를 보유한 동등한 파트너로 합류했다.

이들은 오는 2026년 말까지 중국 전역 100개 도시에 1,000개의 스테이션과 약 7,000기의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모든 충전 시설은 100% 재생 에너지로 가동되며, 이용객 접근성이 높은 도심 핵심 상권과 주요 거점에 집중 배치된다.

공동 충전소 / 사진=아이온치

| 테슬라 '슈퍼차저'에 맞서는 제조사 연합군

그간 충전 인프라는 테슬라가 '슈퍼차저'를 통해 독주해 온 영역이다. 독일 명차 브랜드들이 자국 외 시장에서 현지 업체와 손을 잡은 배경에는 충전 편의성이 곧 전기차 판매량으로 직결된다는 실리적인 판단이 깔려 있다.

특히 화웨이의 기술력을 등에 업은 AITO의 합류는 인프라 구축의 속도와 데이터 분석 능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개별 브랜드가 따로 충전망을 구축하는 것보다 비용 효율성이 높고 표준 주도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선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충전소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 시장 안착의 변수와 한계점

이러한 광범위한 충전 동맹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우선 아이온치 네트워크가 중국 시장에만 국한되어 있어, 글로벌 표준 전쟁에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또한 7,000기에 달하는 초급속 충전기의 유지보수 및 100% 재생 에너지 수급 비용은 장기적으로 이용 요금 상승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정 브랜드 고객에게만 집중된 예약 및 우선 할당 시스템이 일반 전기차 사용자들에게는 또 다른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 확장의 변수다.

공동 충전소 / 사진=아이온치

벤츠, BMW, AITO의 협력은 전기차 시대에 생존을 위한 '실리적 동맹'이 필수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숙적에서 파트너가 된 이들의 시너지가 테슬라의 인프라 패권에 균열을 일으키고,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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