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의 야심작이자 브랜드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Tasman)’이 픽업트럭의 격전지인 호주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세단부터 SUV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기아의 행보를 고려하면, 이번 타스만의 초기 부진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 목표치의 25% 수준… 압도적인 전통 강자들의 벽
최근 발표된 호주 시장 판매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타스만의 판매량은 399대에 그쳤다. 기아가 당초 목표로 잡았던 연간 2만 대(월평균 약 1,667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반면 호주의 국민 픽업으로 불리는 토요타 하이럭스와 포드 레인저는 같은 달 각각 4,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타스만과의 격차를 10배 이상 벌렸다. 이스즈 D-맥스나 미쓰비시 트리톤 등 다른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타스만의 성적은 초라한 수준이다.

| 파격적인 디자인 논란과 보수적인 시장 성향
업계에서는 타스만의 부진 원인으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꼽는다. 실용성과 신뢰를 중시하는 호주 픽업 시장에서 타스만의 전위적인 스타일이 보수적인 구매층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산타크루즈가 포드 매버릭에 고전하는 것과 유사하게, 픽업트럭 시장 특유의 브랜드 충성도가 기아라는 신규 진입자에게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기아의 배수진, 법인 및 지방 시장 공략 강화
기아 호주 법인은 일각에서 제기된 디자인 수정 가능성에 대해 단호히 선을 그었다. 대신 판매 전략을 대폭 수정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데미안 메러디스 기아 호주 법인 CEO는 충성도 높은 기존 기아 고객을 넘어 법인 판매(Fleet)와 농축산업 종사자 등 실수요가 많은 지방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통 강자들이 장악한 상업용 픽업 시장을 얼마나 파고들 수 있을지가 타스만의 향후 운명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에디터 한 줄 평: 자동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를 꿈꿨으나 디자인과 충성도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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