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최신 조사, 영하 권 기온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 효율 급락 확인
미국자동차협회(AAA)가 2026년 5월 발표한 조사 결과가 전기차 업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영하 7도(20°F)에서 영상 35도(95°F)까지 극단적 온도 조건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성능을 실측한 결과, 저온에서의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영하 7도 환경에서 순수 전기차는 주행 가능 거리가 39% 줄어들고 전체 효율이 35.6%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가정 충전 기준 1,000마일(약 1,600km)당 **32달러(약 4만 7,000원)**가 추가로 발생하며, 공공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추가 비용은 **77달러(약 11만 2,000원)**까지 치솟는다. 완성차 업체들이 여름철 고온 대응에는 액체 냉각과 히트펌프 기술로 성과를 거뒀지만, 혹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하이브리드도 예외는 아니다. 같은 조건에서 연비가 22.8% 하락하고 1,000마일당 **28달러(약 4만 1,0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다만 내연기관의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할 수 있어 순수 전기차보다는 타격이 덜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잠재적 전기차 구매자의 35%가 하이브리드 선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겨울이 긴 지역에 사는 운전자라면 EPA 공인 주행 가능 거리가 실제와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배터리 기술이 기온 변화를 안정적으로 견딜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 순수 전기차 구매는 주행 가능 거리의 약 40%를 겨울에 반납하는 현실을 감수하는 선택이기도 하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aaa-finds-ev-range-drops-39-in-cold-weather-and-costs-ju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