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dai Boulder concept

 

전동화의 물결이 픽업트럭과 SUV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무게'라는 난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크로스오버에는 모노코크 플랫폼이 잘 맞지만, 험로 주파와 고중량 견인이 요구되는 대형 작업용 차량에는 여전히 바디 온 프레임 구조가 필수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이 시장을 정조준한 특허를 출원했다.

 

 

한국 자동차 전문 블로그 코리안카블로그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모듈형 바디 온 프레임 EV 아키텍처에 관한 포괄적인 특허를 새롭게 출원했다.

 

배터리를 프레임 안으로

 

이번 특허의 핵심은 배터리 팩을 단순히 프레임 위에 올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강된 래더 프레임의 사이드 레일에 배터리를 구조적으로 통합하는 '배터리 인 프레임' 설계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도 극한의 험로 주행이나 고중량 견인 시 발생하는 구조적 충격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보호하겠다는 발상이다. 

 

또한 동일 생산 라인에서 다양한 휠베이스 길이와 배터리 용량을 적용할 수 있는 모듈성도 특징으로, 포드 F-150 라이트닝과 쉐보레 실버라도 EV가 무게 문제로 고전하는 상황과 대조된다.

 

볼더 콘셉트, 양산의 예고편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된 현대차 볼더(Boulder) 콘셉트는 이번 특허에서 묘사된 풀박스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그대로 구현한 모델이다. 단순한 디자인 스터디를 넘어, 2030년까지 출시될 중형 픽업트럭과 오프로드 전용 SUV의 양산 플랫폼을 예고하는 모델로 해석된다.

 

미국 시장을 향한 정면 도전

 

 

미국 소비자 입장에서 이번 특허는 현대차가 포드 F-150과 리비안 R2에 정면으로 맞설 고성능 픽업트럭을 준비하고 있다는 가장 구체적인 신호다.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기존 승용차 기반 EV가 달성하지 못했던 높은 견인 및 적재 능력을 확보할 수 있고, 모듈형 프레임을 활용한 3열 SUV 개발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지프 레콘이나 웨고너 S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포지션이다. 업계는 이제 'EV를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트럭처럼 일하는 EV를 만드는 것'으로 목표를 옮기고 있다. 진짜 작업용 전기차 시대가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hyundai-ev-truck-platform-could-make-ford-and-rivian-rethink-electric-picku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