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dai Atlas robot on stage

 

인접국의 위협에 맞서려면 믿을 수 있는 군사력이 필수다. 한국은 70년간 의무 복무제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상비군 중 하나를 유지해왔다. 그런데 병력이 빠르게 줄고 있다.

 

6년 새 약 20% 감소해 현재 약 45만 명 수준이며, 앞으로도 감소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전쟁도 탈영도 아닌 저출생이 원인이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 군 복무 인력 자체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 논의가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대차 로봇, 이미 실전 배치 가능한 수준

 

Hyundai Atlas robot next to human

 

자동차 회사가 국경 방어를 돕는다는 그림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사업 영역은 이미 공장과 전시장을 훌쩍 벗어났다. 로보틱스 부문은 수년간 군의 비전투 임무에 최소한의 수정만으로 투입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물류 배송용 바퀴형 로봇은 전진 기지의 보급 운반 수단이 될 수 있고, 창고 작업자의 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외골격 슈트는 병사들의 군장 지원 장비로 전용 가능하다. 현대차가 2021년 인수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은 이미 산업 시설 점검과 긴급 대응 현장에서 운용 중이며,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는 정찰 임무에 활용될 잠재력을 지닌다. 이것들은 방위 산업을 위해 역설계된 시제품이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찾아가는 실용 기계들이다.

 

자동차 기업과 방위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다

 

Hyundai MobED robot

 

Hyundai Boston Dynamics Spot robot

 

Hyundai Atlas robot

 

현대차가 이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이유는 글로벌 전기차 경쟁력을 갖추게 된 이유와 같다. 자율주행차용으로 개발된 전기·전자 아키텍처가 로봇 플랫폼에도 빠르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이미 HD현대 계열사를 통해 조선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운용 중이며, 2026년 초에는 무인 소방 장비를 국가 소방청에 기증했다. 완성차 업체, 기술 기업, 방위 산업 공급사 사이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 현대차에게 로봇은, 엔진 다음의 프론티어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hyundais-robots-could-become-south-koreas-answer-to-a-shrinking-milit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