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의 순수 2인승 로드스터 'Z4(G29)'가 공식적으로 생산 라인을 떠났다.
독일어로 미래를 뜻하는 'Zukunft'의 약자를 딴 'Z' 시리즈는 1989년 혁신적인 Z1을 시작으로 37년 동안 BMW의 기술적 도전과 낭만을 상징해 왔다.
하지만 전동화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시장 재편 속에서 정통 로드스터의 입지는 좁아졌고, 결국 오스트리아 마그나 슈타이어 공장에서 최종 물량이 출고되며 한 시대가 마무리됐다.

| 토요타와 협업으로 일궈낸 ‘운전의 즐거움’
3세대 Z4는 토요타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탄생한 비운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토요타 GR 수프라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며 개발 효율을 높였고, BMW 특유의 382마력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을 얹어 강력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특히 생산 마지막 2년 동안은 골수 팬들을 위해 6단 수동 변속기 옵션인 '핸드샬터(Handschalter)' 패키지를 선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비록 형제 모델인 수프라는 독자 개발을 통한 후속 모델을 예고했지만, Z4는 정통 내연기관 로드스터로서의 임무를 완수하고 명예로운 퇴장을 선택했다.

| 전동화 시대로 이어지는 ‘Z’의 유산과 과제
Z4의 단종은 단순한 소멸이 아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에 가깝다. BMW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세(Neue Klasse)'를 통해 스포츠카의 명맥을 이을 계획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쿼드 모터를 탑재한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프로토타입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미래'를 뜻하는 'Z'의 이름처럼, 엔진 사운드는 사라져도 날카로운 핸들링과 역동적인 비율이라는 BMW 스포츠카의 정수는 전동화 아키텍처 위에서 재해석될 것으로 보인다.

| 4시리즈 컨버터블이 이어받는 오픈톱의 명맥
당분간 BMW의 오픈톱 라인업은 4인승 모델인 4시리즈 컨버터블이 단독으로 이끌게 된다. 8시리즈 컨버터블과 Z4가 차례로 사라진 상황에서, 4시리즈는 BMW 컨버터블의 유일한 보루로서 브랜드의 낭만을 지켜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특히 523마력을 발휘하는 M4 컴페티션 xDrive 컨버터블은 Z4가 떠난 자리를 메우며 BMW에서 가장 강력한 오픈톱 모델로서 그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비록 정통 2인승 로드스터 Z4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37년간 쌓아온 기술적 데이터와 브랜드 이미지는 BMW의 미래 스포츠카 개발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엔진 회전수가 치솟는 소리와 함께 바람을 가르던 Z4의 감성은 이제 노이어 클라세라는 새로운 캔버스 위에서 전동화라는 새로운 색채로 칠해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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