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속도 경쟁, 배터리 수명의 딜레마

 

지리(Geely)와 BYD를 필두로 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1,000kW 이상의 초급속 충전 기술을 상용화하며 5분 이내 충전 시대를 열고 있다. 그러나 300kW를 넘는 급속 충전은 배터리에 상당한 열과 부담을 주고, 반복 사용 시 배터리 용량 저하나 조기 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딜레마를 AI로 해결하려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충전 속도 유지하면서 수명 23% 연장

 

AI Battery Charging Researchers Meng Yuan och Changfu Zou photo 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

 

스웨덴 샬머스 공과대학교(Chalmers University) 연구팀이 개발한 AI 충전 관리 시스템은 급속 충전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배터리 수명을 최대 23%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강화학습으로 훈련된 이 AI는 현재 배터리 충전 상태, 화학적 특성, 노화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불필요한 전기화학 반응을 최소화하면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한다. 시중에 유통 중인 주요 전기차 배터리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으며, 충전 시간과 배터리 건강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반영했다.

 

실용화까지 과제 남아

 

BYD Flash Charging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기존 차량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배터리 건강 관리에 활용될 수 있어, 구매자 입장에서 추가적인 안심 요소가 될 수 있다. 다만 아직 실물 배터리를 이용한 물리적 검증이 남아 있으며, 다양한 배터리 화학 구조와 곧 등장할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적응 능력도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다. 완성차 업체들의 채택 여부와 장기 실증 데이터 확보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ai-could-help-evs-fast-charge-without-killing-battery-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