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눈팅만 하고 아마 글은 처음 쓰는 것 같은 날날이회원 롱앤숏입니다.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 이렇게 뻔뻔히도 글을 올립니다.


저는 가족 문제로  암 환우들의 까페도 자주 가서 눈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필수항암제 공급불안 해소 관련 청원동의 요청이 올라왔고, 도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개발된지 오래 된 항암제들의 생산이 멈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쁘시더라도, 하기 내용 확인하시어, 공감하시는 분은 청원동의 부탁드립니다.

아울로, 동의 하시는 분들과 댓글 주시는 분들,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혹시라도 게시판 운영규칙에 어긋난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른 커뮤 이용자분들이 있으시다면, 본 청원에 대해 널리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https://petitions.assembly.go.kr/proceed/onGoingAll/4FA2407BC66D1EC7E064B49691C6967B

 

<<아래는 암 환자 및 그 보호자들 카페에 청원을 위해 올라온 글입니다.>>

아름다운동행 가족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수백만 원, 수천만 원에 이르는 신약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마치 의학이 빠르게 암을 정복해 가는 시대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마주한 의료 현장에서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생명을 살려온, 가장 기본이 되는 필수 항암제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다카바진, 빈블라스틴, 5-FU, 시스플라틴...

누군가에게는 치료의 시작이고

누군가에게는 완치를 향한 가장 기본적인 길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환자들의 항암 스케줄을 지탱하는 ‘표준치료의 뼈대’ 같은 약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약들이 “너무 오래되었고”, “너무 싸다”는 이유로 생산 중단과 공급 불안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더 두려운 것은, 이 일이 한두 개 약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구조가 당연한 일이 되어버리면, 앞으로는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생산을 포기하는 필수 약들이 점점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다카바진이고

내일은 누군가의 항암 스케줄을 지탱하는 또 다른 약일 수 있습니다

암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미래의 약속이 아닙니다

오늘 예정된 치료가

내일도 예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반드시 청원에 동참해 주십시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현실을 알 수 있도록 널리 공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카바진, 빈블라스틴, 블레오마이신, 5-FU, 시스플라틴...

이 약들은 누군가에게는 사치스러운 신약이 아닙니다.

치료의 시작이자, 완치를 향한 유일한 통로인 '표준치료'의 뼈대입니다.

엔진 없는 자동차가 달릴 수 없듯, 이 약들이 없으면 우리의 항암 스케줄은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너무나 참담합니다. "너무 싸기 때문"입니다.

커피 한 잔보다 싼 약값 때문에, 제약사는 생산을 포기하고 시장은 외면합니다.

수백만 원짜리 신약의 화려함 뒤에서, 정작 환자의 생명줄인 몇 천 원짜리 기초 항암제들은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불편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누군가에게는 90%의 완치 기회를 놓치는 일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정해진 치료 일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는 공포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국가가 약속한 '표준치료'가 무너지는 재난입니다.

우리 '아름다운동행'은 그동안 검증되지 않은 가짜 치료와 상업적인 공포 마케팅에 맞서며,

오직 올바른 치료의 길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를 묵과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특정 병원이나 제약사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암 치료 시스템의 근간이 흔들리는 보건 안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환자의 '의지'만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병원에 가도, 어떤 환자라도, 국가가 허가한 표준치료를 당연히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아름다운동행 가족 여러분, 우리의 목소리를 모아 주십시오.

이 문제는 지금 투병 중인 분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언젠가 암이라는 파도를 마주할 모두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오늘 침묵하면, 내일 우리를 지켜줄 약은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멈추는 건 암이어야지, 약이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와 국회가 이 절박한 경고음을 듣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민청원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우리의 동행이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26년 5월 아름다운동행 운영위원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