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각종 말 실수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지역구인 순천 행사에서 따까리 할라믄 공무원을 해야제라고 했다니 지금 여권이 국민들을 얼마나 개돼지로 여기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공무원이 심부름꾼이란 말인가? 이래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정신 좀 차려라!

공무원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이 15일 공식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사용한 표현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히 잘못된 말”이라며 “국민을 위해 헌신한 공무원 여러분의 명예와 자긍심에 큰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문수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지역구인 전남 순천 행사에서 “‘따까리’ 할라믄 공무원을 해야제”라고 한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따까리’는 남의 뒷바라지나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표현이다. 

이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당한 비속어를 사용한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120만 공무원을 모욕해놓고 세줄짜리 사과로 무마하려 하느냐”며 반발했다. 공무원노조는 민주당 지도부에 공식 사과와 함께 김 의원 징계를 요구했다.

장세용 민주당 경북 구미시장 후보가 지난달 29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찍 죽어서 대한민국이 발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논란이 됐다. 

장 후보는 민주당 경북도의원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서 “80년 역사에 남북한이 갈려서 상호 발전 경쟁을 했는데 남한이 이겼다”며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1979년에 박정희가 죽었기 때문이고, 북한 김일성은 오래 살았기 때문에 북한이 망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보수 진영에선 망언이라며 반발했다. 

구미가 지역구인 강명구·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단순 실수가 아니라 그릇된 역사관의 표출”이라며 “민주당은 장 후보 공천을 취소하라”고 했다.

지난 3일 정청래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가 부산 구포시장에서 한 초등학교 여아에게 ‘오빠’ 호칭을 요구한 일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정 대표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동두천을 찾았는데, 한 시민은 “오빠라 불러야 돼!”라고 소리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하 후보의 선거를 돕는 한 민주당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부산에서 당대표가 큰 실수를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했다. 

송영길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 후보도 라디오에서 “지도부는 자기를 홍보하러 다니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자기(당 대표)가 주인공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