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삼성 이병철 회장님이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노조 안 된다"고 했던 말, 솔직히 이해 못 했음.

이 문제 하나로 수십년을 생각했는데 이번 사태 보니까 어머 씨발! 회장님 깊은뜻을 이제 깨달았네!

결국 '노조'도 본질은 인간들이 모인 권력 집단임.그리고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권력'이라는 건 절대로 둘이 나눠 가질 수가 없는 속성을 가짐.

기업이라는 배가 대외적으로 빡센 파도 맞아가며 가려면 키를 잡은 선장 명령이 일사불란하게 먹혀야 하는데, 내부에 '노조'라는 또 다른 합법적 권력이 생기는 순간 배에 사공이 둘이 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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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노동자 복지나 생존권 달라고 시작하겠지만, 대가릿수 모이고 달달이 회비 걷히면서 덩치 커지면? 권력의 속성상 무조건 경영권이랑 인사권까지 흔들려고 기어오르게 되어 있음. 지들 권력 유지하려면 매년 회사랑 싸워서 전리품을 따와야 하니까 회사가 망하든 말든 브레이크 없이 투쟁만 외치는 괴물이 되는 거지.

요즘 대기업 노조들 돌아가는 잔혹사 보면 이병철회장님이 노동자를 혐오한 게 아니라, "기업을 이끄는 지휘권만큼은 그 누구와도 나눠 가질 수 없다"는 권력의 절대 법칙을 본능적으로 알았던 거 아닌가 싶다.

나이 먹으니 그 서슬 퍼런 통찰이 참 무섭게 다가오네.

어릴 땐 삼성 무노조 경영 개독선인 줄 알았는데나이 먹고 보니 이병철회장님이 진짜 무서운 인간이 맞음.

노조도 결국 인간들이 모인 권력이고,권력은 속성상 절대로 나눌 수 없다는 걸 꿰뚫어 본 거임

처음엔 복지 얘기하다가도 힘 생기면 인사권, 경영권 감 놔라 배 놔라 흔드는 게 권력의 생리임. 한 조직에 태양이 둘일 수는 없으니까
요즘 대기업 노조들 덩치 커져서 정치질 하고 회사가 죽 쓰든 말든 투쟁만 외치는 꼴 보면,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안 된다"던 회장님이 미래를 보는 안목이 실로 경이로운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