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며 국힘은 단합·통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당 지도부 흔드는 짓 멈추고 오시장만 잘하면 된다 국힘은 첫째도 둘째도 단합으로 모래알 정당에서 차돌같은 정당이 되어야 한다.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단합, 통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항소심 선고 다음날인 24일 국회에서 열린 ‘사진기자 가족 체육대회’에 참석해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국민에게 많은 심려를 끼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각종 사안에 대해) 단합된 힘으로 대안과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 부동산 시장에 대해 “매매·전세·월세가 함께 올라가고 있는 ‘트리플 강세’”라며 “실거주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현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여러 번 정부에 건의했지만 마이동풍”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요구에 대해서는 “사법권의 독립은 다른 두 권력이 존중할 때 지켜지는 것”이라며 “행정권과 입법권이 갖고 있는 힘을 함부로 휘두르지 않을 때 사법권 독립이 보장되고 지켜지는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 쪽에선 선출 권력이 삼권의 위에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는 발언이 수시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헌법 교과서 어디에도 없는 무도한 발언”이라고 했다.

23일 열린 오 시장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선고되자 여권은 이에 반발하며 조 대법원장 탄핵을 요구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며 “간접 증거, 직접 증거, 법 기술을 총동원해 따지는 것이 법치인가”라고 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포함해서 원래 생각한 대로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부터 여러 행사에 참석하며 분주한 행보를 보였다.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국행수륙재’에 참석했고 이어 국회 사진기자 가족 체육대회를 찾아 축사를 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 4주기 추모 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 직원들은 23일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시청으로 복귀한 오 시장을 위해 환영 행사를 열기도 했다. 오 시장은 직원들에게 ‘그동안 고생시켜 미안하다’는 취지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