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검찰총장 대행이 문재인의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사건에 대해 뼈를 발라내는 수사가 아닌가 싶다고 국감에서 말을 했다니 정권의 시녀들만 있는가? 역대 법무장관·검찰총장은 재판이나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재명은 정권의 시녀 노릇할 인간들만 수사와 관련된 기관장으로 임명을 하는 것인가? 하나 같이 간신배 아닌 인간이 없구나?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22일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작년 4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한 사건에 대해 “뼈를 발라내는 수사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이 과잉 수사 의혹을 제기하자 사실상 무리한 수사였다고 호응한 것이다. 

이 사건 1심 재판은 내년 1월 배심원들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다. 재판을 코앞에 두고 공소 유지를 책임지는 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검사들이 어떻게 적극적으로 유죄 주장을 할 수 있겠나. 

또 선입견 없이 판결을 해야 할 판사나 배심원들은 어떤 인상을 받겠나. 공소청 수장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한 것이다.

역대 법무장관이나 검찰총장은 수사나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한 언급은 극도로 자제했다. 국정감사장에서 관련 질의가 나와도 거의 대부분 수사·재판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다. 

거의 공식처럼 굳어진 말이다. 설령 전(前) 정권 검찰이 수사했던 사건이라도 마찬가지였다.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

런데 이 대행은 전 정권 검찰이 기소한 문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해 대놓고 “뼈를 발라내는 수사”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이나 현 정권 입장에선 반색할 일이다. 정권에 코드를 맞춘 것이란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다. 수원고검장 시절이던 지난 4월엔 민주당이 주도한 조작 기소 국정조사 특위에 나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에 대해 “매우 잘못된 수사 방식”이라며 사과했다. 조작 증거가 나온 것도 없고 자신이 이 수사에 관여하지도 않았는데 사과부터 했다. 

이후 5개월 만에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돼 첫 출근을 하면서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공소 취소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22일 국정감사에선 검찰 조직에 악영향을 끼친 인물로 윤 전 대통령과 한동훈 의원을 꼽기도 했다. 이쯤 되면 총장 대행으로서 중립성을 내팽개친 것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위원회가 구성돼 공소청 수장인 검찰총장을 뽑기 위한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대행도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그가 총장이 되기 위해 이러는 것이라면 너무 한심한 일이고, 그 자체로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