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사람끼리 실수할수도 있는거고
뭐 술한잔먹고 실수라는거 안해본사람 얼마나 되겠습니까만은

너무 심란한데다
딱히 하소연할곳도 없다보니
여기에 잡설을 써봅니다

지난추석때 밤11시반정도??

집앞에서 경장한 고성이 들립니다

잘자고있던 딸랑구는 기겁해서 깨고
저역시도 잘려고 누웠다가 기상나팔들은 이등병마냥 후다닥 일어납니다

엄청 욕지꺼리를 하는 목소리가 귀에익을수 밖에 없는것이

고성의 주인은
저희부친과 한때 호형호제 하는사이였고
저희가게에 한때 손님으로도 오셨었습니다
저희가족이 주취폭력에 10년동안 시달려온 피해자라는것도 아시는분이고
제가 임무중 상해로 전역하고 장애가 있다는것도 아시는 흔히말하는 "동네삼촌" 입니다

이미 새벽시간에 수회 만취상태의 고성방가로
숙면에 지장을 입었었지만
이번에는 추석이라는 특별한날에
배우자분의 만류에도 고함을지르고
손찌검을 하려는 행위로 위협하는 모습이
너무 불안했었습니다

해서
"아버님 때문에 저희 애들이 깼습니다
심지어 굉장히 불안해 하는데 조금만 조용히 부탁드립니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부터 약 30여분간 온갖 욕설과 협박을 하시더니
결국은 동네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조차
저에게 장애인이라는점을 비웃듯이 욕을하고
뻔히 제 부친이 누군지 알면서 부친욕을 신랄하게 하시고
종국에는 총으로 사살해버리겠다는 이야기까지 하시더군요


몇번이나 자제를 요청함에도 불구하고
" 이동네에서 살고싶냐" 며
마치 이동네 자기관할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런식으로 행동하면 안된다며 훈계를 하시고
"아직 진짜 무서운걸 모르나본데
빵에한번 들어가봐야 정신차리겠네"
라는 식으로 위협을 계속 하십니다
배우자분께서는
" 그만하고 들어가세요 " 라고 제게 말씀하셨지만
제가 그냥 들어가도 몇시간이고 계속 행패부리실게 뻔하니
어르신 들어가시고 조용해지면 들어가겠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결국은 제 신고로 경찰이 오고
당시에 저역시 매우 흥분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이대로 그냥 넘어가면 분명 보복성으로 뭔가 피해를 입을거같아
서에서 바로 조서 작성하자고 했었습니다만

잠시 생각할시간을 가지겠다고하고 당일은
따로 추가적인 행동을 취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사람인데

몇일지나면 사과라도 한마디 하겠지 싶어서
기다렸습니다
기준좋아야할 명절휴무를 그렇게
개똥을 깔고앉은 기분으로 휴무를 보냈습니다
정작 당사자는 아무런 사과도
연락도 없더군요
발생일로부터 10일후 사과를 기다리기도 지쳤고 사과의 의사는 전혀없다고 판단해서
결국 10/5 일에 고소장 접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10일에 서에서 고소장 접수 했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가해자에게 연락이 간답니다
알았다고 했죠
제가 평온한 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고.
알아야할 권리가 있듯이. 그분도 본인에세 어떤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것을 알아야할 권리가 있으니 까요


사람마음이란게 간사하더이다
딱 그날 저녁시간에
가게로 찾아오더군요

"아이고 밥을 뭐그리 부실하게 먹노 "
자장면을 시켜서 먹고 있는 저에게 첫마디입니다
" 우리조카가 나때문에 화가많이 났나보데"
두번째말
" 그 뭐 삼촌이 술먹고 실수한번했다 미안하다 함만봐도"
세번째 말입니다

주머니에 찔러넣은손은 아직 주머니 안에있었고
너무나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시니

이사과를 받아줘야하나... 라고 잠시 생각했습니다만

여기서 물러나면
분명 술먹고 실수한걸로 고소장접수한 희대의
멍멍이 똥구멍같은 녀석이라고 두고두고 술자리에서 씹어댈걸 생각하고
이러면
이사람이 내 가족과 내 아버지와
내 국가유공자로서의 명예는 어디서 찾아야하나
라는 자존감이
순식간에 폭발하듯이 터져나왔습니다
십여분 사과를 하길래
조목조목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우리가족사정이 주취폭력 피해자라는걸알면서
제가 장애인이라는걸 알면서
저희부친을 그렇게 잘알면서
동네사람들이 다보는앞에서
그렇게 모욕적으로
그렇게 위협적으로
저와 제 가족을 뭉개고 싶었냐고
" 당신이 말씀하신대로
저라는 새끼는 병O 장애인에
호O 자슥에 여기저기 고발하는 미친 개OO 이니
그런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주세요" 이러고
내보냈습니다


한시간 정도 있다가
다시 가게로 와서는
영혼없는 사과를 계속 시도하시더군요


고소장 접수하기전에 시간을 충분히 드렸는데

왜 사과하러 오시지 않았냐고 하니

" 자네가 따로 말이없길래 나는 자네가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줄알았지"

그냥 가시라고
처벌이 뭐 벌금 푼돈 얼마가 나오든 나는 모르겠고
영업에 방해되니 가십시요 하고 보내버렸습니다



집사람에게 이야기 하니 역시나

처벌받아도 나중에 우리욕하고 다닐거 뻔하고
합의 하고 고소취하해도 뒤에서 욕할거 뻔하고
이러나 저러나 뒤에서 욕할꺼 뻔한데

왜 우리가 저사람을 이해해줘야하냐고 노발대발입니다

덕분에 오늘 하루종일 칼끝에 힘도 안들어가고
손도 떨리고
생각할수록 안정이 되질않아

그냥 일찍마감하고 퇴근했습니다

ㅡ ㅅ ㅡ;;;

덕분에 저역시도 하나 배우는게

사과를 해야할때는
최대한 빨리 인정할건 인정하고
내가 반성한다는것을 신속하게 전달해야하는구나 입니다

이번일은 저희가족의 명예가 걸린일이니 만큼
좀 강경하게 대응해볼까 하고
마음의 각오를 다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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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이분이

제가 횡단보도지역. 안전지대 장기간 불법주차차량들
신고 했던것도
온동네사람들 보는앞에서
" ㅇㅇ 가게에 온 전신에 사진찍어가지고
고발을 하더라
알고보니 저새끼더라 호로새끼가
사진찍어가지고 신고하고 고발한게
나는 내 선배의 자식인줄 꿈에도 몰랐다
알고보니 저새끼드라" 라고 외친부분도 있습니다
....

아... 추가로 쓰고보니 짜증이 뱃속깊은데서 올라오네요

내가 저거때문에 협박에 가까운 전화를 얼마나 받았고 근 몇달동안
공익제보를 해도 보복당하니
이나라에는 법도 없고
잘못된걸 잘못됬다고 말하면
좆같은 일이 생기는구나 싶어서
얼마나 서러웠는데
원인 제공자가 여기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