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11시가 조금 안된 시간.

막차 전전차로 마지막 운행 중이었고
강선마을에서 일산 동부경찰서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적신호라 707 뒤에 서서 천천히 제동 중이었는데
옆으로 노란 차가 쏜살같이 오더니 방향지시등도 안켜고 칼치기를 하더군요?
그러고는 직진 차로도 아니고 좌회전 차로로 들어가는데 참...

좌회전 신호라면 모를까 좌회전 신호도 아니었고
좌회전 신호가 오려면 저희들 직진이 전부 끝나야할 뿐더러
090이 그렇게 뒤쳐졌냐면 한밤중이라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직진 후 좌회전 신호기 때문에 시간 여유도 충분합니다.

ㅆ@. 뭐여? 하는 생각과 사고가 안나야겠단 생각에 앞뒤 안보고 급제동으로 몇 cm를 남기고 저의 오른쪽 거울이 겨우 닿지 않았습니다.

진짜 한밤 중의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저도 뚜껑이 열려 창문 열고 쌍욕이 튀어 나오더군요.
보통 어처구니없는 운전을 해도 젠틀하게 타이르고 마는 편인데 초반부터 쌍욕을 하긴 제가 운전면허 따고 딱 두번째일 겁니다.

진짜 아직도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어서 이번엔 업체, 노선도 다 그냥 까고 써봅니다.

당시 운행하던 형씨도 보배를 하는지는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진짜 그따위로 운행할 거면 사표 쓰고 버스 운전하지 마십쇼.

더군다나 운행 종료도 아니고 댁도 운행 중인 상태더만 그따위의 운전은 승객 인질로 장난질로밖에 안보일 뿐더러 언젠가 땅치고 후회하며 큰 사고 나봐야 그만하실 거 아니잖수?

뱀발.
당시 영상은 내일 혹시 몰라 백업 신청해놓을 겁니다. 생각할수록 진짜 어처구니 없어서